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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슈머
항동철길과 서울 푸른수목원 산책 본문
저번주 일요일에는 서울특별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 수목원을 다녀왔어요.
<푸른 수목원 이용시간>
- 매일 05:00 ~ 22:00(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주차요금 : 승용차 5분당 150원, 중형차 5분당 300원, 대형차 5분당 450원, 일일 최대요금 12,000원
이곳은 주차장 라인이 특이하게도 선이 아닌 식재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기는 좋아 보이지만 차를 타고 내릴 때는 아주 약간 불편했어요.
주차를 한 후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항동철길이에요.
항동철길은 구로구 항동 지역을 통과하는 오류선의 일부라고 하네요.
수목원 들어가기 전 철길을 따라 걸어보니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푸른 수목원은 20개의 주제정원과 항동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요.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푸른 카페가 보이네요. 저희는 테이크아웃해서 차 안에서 마셨기 때문에 카페는 패스했어요.
항동저수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고
저수지 주변으로 갈대가 자라고 있는 걸 잠깐 구경한 후 수목원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심어놓은 꽃들이 만발하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이 부분만 풍성해 보이네요.
이런 나무길 너무 분위기 있고 좋아요.
나무로 둘러쌓인 이런 길을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꽃들을 바라보면서 걷다 보니 온실이 보였어요.
이곳은 친환경 휴식공간 마련 및 체험형 생태교육공간 조성을 위하여 KB금융그룹의 후원으로 건립된 숲교육센터랍니다.
아름다운 초승달모양의 정남향 유리온실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유용자원식물이 있는 곳이에요.
<숲교육센터(전시온실) 운영시간>
- 하절기(4월~11월) 09:00~18:00
- 동절기(11월~3월) 09:00~17:00
니콜라이극락조화는 남아프리카에 자생하며 크기는 5~6m 정도로 자라고 꽃모양이 새 모양을 닮았으며 흰색이에요.
참 신기하게 생긴 꽃이네요!~
각종 선인장도 있고
백정화,
브라질 아부틸른도 있고
호주에 자생하며 5~10m 높이까지 자라며 산불 진화적인 생존 구조를 갖추고 있어 불이 나야만 딱딱한 씨앗 껍질이 벗겨져 씨앗이 발아한다는 뱅크시아 종류인 프로테아과도 있어요.
처음 보자마자 변기청소솔이 생각났는데 씨앗을 발아하는 방법도 참 신기한 식물이네요~
숲교육센터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공간이라 잠깐동안의 관람을 마치고 외부로 다시 나왔어요.
구근원이라는 곳은
봄에는 튤립,
수선화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고
등심붓꽃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수목원에서 가장 빠르게 봄을 알리는 정원이랍니다.
구근원을 지나 다른 곳을 향하다 보니
영춘화와
히어리도 예쁘게 피어나 있네요.
수생식물원은 물과 친숙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장미원은 아직 철이 아니라 장미는 아쉽게도 보이지 않네요~
다음으로는 호수 주변을 산책했어요.
항동저수지는 과거 논, 밭으로 사용되어 심각한 배수불량이었던 저수지를 수목원 전 지역에 유공관을 깔아 배수와 통기성을 좋게 하였으며,
유공관에서 모인 물들은 항동저수지로 흘러 들어가게 하였답니다.
생물서식처를 위한 생태공간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항동저수지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네요.
저수지와 마주 보고 있고 큰 버드나무가 있어서 분위기 너무 좋은 잔디마당이에요.
버드나무 아래 벤치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면 힐링 제대로일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런 여유는 누리지 못했지만요~
사전 무인 정산기를 이용해서 주차비 결제를 한 후
푸른 수목원 방문을 마쳤답니다.
푸른 수목원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꽃이 많이 안 피었을 때라 좀 아쉽긴 했지만 4월 중순 이후에 가면 더 많은 꽃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꽃구경을 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인 푸른 수목원 방문을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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