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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슈머
당일치기 여행 공주 공산성 본문
몇 달 전 공주에서 점심을 먹을 때 식당에서 공산성이 보이더라고요~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은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못 가봤어요. 드디어 저번 주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다녀왔어요~
공산성 주차장은 대형주차장과 소형 주차장이 나눠져 있는데 두 곳 모두 규모가 꽤 커서 넉넉하네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차량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공산성을 쭉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보니 차량이 이렇게 많아졌더라고요~
원래는 무료관람 대상자를 제외하고는 관람료(성인 기준 1,200원)를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무료관람이 가능하답니다~
공산성은 사적 제12호이고 웅진백제시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2015년 7월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제시대에는 토성이었다가 조선시대 인조, 선조 이후에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성의 길이는 총 2,600m이고 동서남북 네 곳에서 문 터가 확인되었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분인 공북루가 남아있었고, 1993년에 동문과 서문을 복원하여 각각 영동루와 금서루로 명명하였다.
공산성 입구로 가는 길에 보면 많은 비석들이 보이는데 이 비석들은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들이라고 합니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재민 천교 영세 비등 47기가 있다고 하네요~
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깃발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니 신기하네요~
4곳의 성문중 가장 먼저 눈에 띈 금서루예요~ 금서루에 깃발은 백호네요~
금서루는 서쪽에 설치한 문루였으나, 유지만이 남아있었는데 이후 성내로 진입하는 차도로 이용되다가 1993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고풍스러운 기와로 되어있는 성이 참 멋스러워 보이네요~
진남루(남쪽)로 가는 길에 주작이라는 깃발이 보이네요.
진남루는 공산성의 남문이며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진남루에서 잠깐 앉아 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원하니 좋을 것 같아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인 광복루입니다. 원래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 옆에 있던 누각을 현 위치로 옮기고 8·15 광복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광복루라 개칭한 것이라고 하네요~
백제시대 사람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기 때문에 백제를 상징하는 색이 황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이랍니다~ 영동루로 가는 길에 동쪽을 나타내는 깃발인 청룡이 세워져 있네요~
동쪽에 있는 문으로 이미 무너져 없어진 것을 1980년에 발굴 조사하여 공산지의 2층 3칸 건물이라는 기록을 근거로 동문의 누각을 복원한 영동루입니다.
백제 동성왕 22년 왕궁의 동쪽에 건축한 건물로서 신하들의 연회 장소로 사용된 임류각은 보수정비사업으로 인해 아쉽게 관람불가네요~>︿<
성곽의 정상에서 바라본 공주시 모습이에요. 날씨가 흐려서 아쉽지만 금강과 공주시 모습이 한눈에 보여서 확 트인 기분이 들었어요~
길이 513m의 철교인 금강교도 보이네요. 현재는 일방통행으로만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공산성 입구 쪽 모습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이곳을 가꾸느라 애쓴 흔적들이 보이네요~ 저희가 갔을 때도 여기저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공북루의 깃발인 현무가 줄지어 서 있는 길을 따라 발길을 옮겼어요~
공북루는 북문으로 선조 36년 옛 망북루의 터에 신축한 것으로 조신시대 문루 건축의 좋은 예이며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강 사이를 왕래하는 남북 통로의 관문이었다 합니다~
백제 연못은 공산성 왕궁 터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인공 연못이라 합니다. 빗물을 받아 저장하여 연못으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화재가 났을 때는 소방용으로도 사용했답니다~ 소방도구가 많이 없던 시대라 불이 날 때면 화재진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연못 안에서는 많은 양의 백제시대 토기와 기와 조각 등이 출토되었답니다~
'실제 연못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산성을 나왔어요.
꼭 가보고 싶었던 공산성을 다녀와서 뿌듯한 하루였어요~
금강을 낀 공주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산성의 성곽길을 따라 산책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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