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근교 당일치기 여행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그동안 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바람에 외부 외출을 최소한으로 했는데 드디어 저번 주 주말에는 오랜만에 바다향기수목원에 다녀왔어요. 맑은 날씨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아서 산책하기에 나름 괜찮았어요.
<바다향기수목원 운영안내>
- 관람시간 : 3~10월 09:00 ~ 18:00(입장마감 17:00)/ 11~2월 09:00 ~ 17:00(입장마감 16:00)
-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 휴원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일 경우 그다음 평일에 휴원)
주차장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넓어서 좋네요.
입구에는 고래 화단이 자리 잡고 있는데 다양한 가을꽃과 피노키오가 반겨주는 듯하네요.
줄기가 주변 꽃들에 비해 우뚝 솟아있어서 유난히 눈에 띄는 금화규라는 꽃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바다향기수목원은 선유원, 계류원, 허브원 등 19개 주제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 30만 평의 규모랍니다.
2019년 개원 당시 왔을 때도 무료였는데 아직까지 무료라서 좋아요.
처음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호박이 잔뜩 놓인 포토존이에요. 처음에는 실물인지 모형인지 몰랐는데 진짜 호박이라는 확신이 들게 된 이유는 비가 오니까 비닐로 덮여 있더라고요. 모형이라면 안 그랬겠죠... 아마도
핑크색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는 댑싸리가 보기 좋고 벽천에서 흐르는 물도 시원한 느낌이 나서 좋네요.
뱃살 체크해 보는 곳도 있는데 패~스했어요😅
푸르름이 가득한 곳을 오랜만에 걸어보니 참 좋네요.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선감도 대흥산 계곡 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인 바다너울원이에요.
벼가 심어진 곳에는 허수아비도 서 있네요~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색깔의 페튜니아도 감상할 수 있어요.
계단식의 휴식처도 마련되어 있네요.
걷다 보니 붉은색의 병꽃나무도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어요.
전망대를 향해 걷다 보니 장미원도 보이고
국내 최대의 암석원도 보이네요.
나비처럼 생긴 분홍바늘꽃도 참 예쁘게 피어 있어요.
주로 암석에서 자라는 식물을 전시해 놓은 돌틈정원에는
신기하게 생긴 유카라는 꽃이 여러 군데에 피어있네요.
드디어 상상전망대예요. 상상전망대가 아니라 상상전망돼가 맞다네요. 처음 이 글을 봤을 때는 잘못 쓴 줄 알았는데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이라서 상상전망돼가 맞다네요.
1004개의 풍경이 달려 있는 소리 나는 꿈나무를 바라보며 전망돼에 올라봅니다.
비 오는 날이라 경치가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다행히 많이 흐리진 않아서
멀리까지 보이긴 하네요. 전망돼에서의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경치구경을 마치고
도자파편으로 꾸민 길을 걸어서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버드나무와 벤치
그리고 나무다리가 있는 이곳이 감성에 젖어있기에 딱 좋은 장소처럼 보이네요
귀여운 모형 돌고래도 보고
비가 오는 연못에 피어있는 수련과 꽃범의 꼬리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꽃도 감상했어요.
아기자기한 전시온실이라는 설명답게
정말 조그마한 온실이더라고요.
실물이라면 무서웠을 것 같은 백여우(?) 형상 외에는 크게 볼 것이 없었어요.
위 영상은 바다향기수목원 가는 길에 가을 들판을 찍어봤어요. 아직까지 낮에는 덥지만 황금색으로 변한 벼를 보니 가을이 오긴 왔나 봐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1.gif)
바다향기수목원은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인 점도 좋고 근처 대부도 구경과 함께 칼국수 맛집도 많아서 정말 추천할 만한 곳이랍니다. 이제는 시원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날에 바다향기수목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시길 권해 드려요~